건조한 날씨와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눈이 뻑뻑하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눈이 건조할 뿐만 아니라 충혈되거나 이물감을 느끼는 등 눈의 피로도가 심해져 일상생활까지 불편하게 하다고 합니다. 오늘은 건조한 날씨와 미세먼지가 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를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미세먼지란?
한국환경공단에 의한 미세먼지란? 지름 10μm 이하인 먼지를 말하며 환경법령에서는 흔히 PM10으로 부릅니다. 이 미세먼지는 사람의 폐포까지 깊숙하게 침투해 각종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미세먼지는 특히 연소작용에 의해 발생하므로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이온 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 유해물질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반먼지보다 더욱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으며 최근 선진국에서는 지름 2.5μm 이하인 PM2.5를 따로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름 | 크기(지름) |
미세먼지 | 10.0 μm ≥n (PM10) |
초미세먼지 | 2.5 μm ≥n (PM2.5 / PM1) |
미세먼지와 대기습도의 관계
일반적으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대기습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평소보다 눈물 증발량이 많아집니다. 눈물이 부족하면 눈에 침투하는 각종 세균을 막아내는 힘이 약해져 염증이 생길 가능성도 늘어납니다. 또한 안구 표면이 미세먼지에 포함된 여러 화학물질에 직접 노출되면서 심한 염증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우리몸(눈)에 미치는 영향
최근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 흡입된 미세먼지는 이틀이 지나도 폐에 60%가 남았고, 몸 밖으로 완전히 배출되기까지 일주일 이상 걸린다고 합니다. 체내에 쌓인 미세먼지는 간과 신장 등 다른 장기로 이동해 각종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며 호흡기관을 자극해 비염, 중이염, 기관지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심하면 알레르기나 고혈압, 암 등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특히 눈의 경우, 다른 신체 기관과 달리 보호막이 없어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합니다. 고농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눈이 무겁거나 건조한 증상이 쉽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개인에 따라 이물감이나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가렵다고 눈을 비비게 되면 알레르기 결막염이나 각막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콘택즈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평소에도 건조증과 이물감을 느끼는데, 미세먼지로 인한 자극까지 더해져 큰 불편함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소프트렌즈가 눈동자를 덮어 보호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자극에 무뎌 먼지를 희석하는 능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더욱 심한 피로감이나 건조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눈이 건조해졌을 때 조치방법
1. 눈 자주 깜박이기
눈이 건조해졌을 때는 눈을 자주 깜빡여 눈물을 만들어 내면 도움이 됩니다.
2. 인공눈물 사용하기
미세먼지 등으로 눈이 따가운 느낌이 든다면 인공눈물 등을 이용해 눈을 씻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3. 눈을 감고 5~10분 정도 휴식을 취하기
우리 눈은 평상시 1분에 1620번 정도 깜빡이지만, 책이나 모니터를 집중해서 보면 눈 깜빡임이 1분당 58회까지 감소하게 됩니다. 컴퓨터 작업 등을 할 때는 1시간마다 510분간 눈을 감거나 먼 곳을 바라보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을 뜨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눈물막이 쉽게 파괴되고, 각막에 염증을 동반하는 안구건조증이 발생해 이물감이나 충혈, 피로감, 눈 주위 통증, 시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따뜻한 타월로 눈 마사지 하기
눈이 피로할 때는 따뜻한 타월로 눈 마사지를 해주면 눈물막의 기능이 호전돼 증상 완화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요즘은 온열 눈 마사지기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어 눈 마사지를 할 수 있습니다.
5. 촉촉한 눈을 만드는 생활 습관과 환경 조성하기
물을 많이 마시고 눈을 건조하게 하는 생활 습관과 환경을 바꿔주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주위에 화분을 둔다거나 실내가 건조하면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수시로 수분을 섭취하는 것 역시 좋은 생활 습관입니다.
안구건조증은 생활 습관이나 환경이 좋지 않은데 인공눈물만 넣어주면 증상이 좋아질 수는 없다고 합니다. 즉, 인공눈물은 임시방편이며 촉촉한 눈을 만들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과 환경을 필수적으로 바꿔줘야 합니다
마무리
사계절 중 특히 봄철에는 미세먼지, 황사 등 대기질이 나쁜 날이 많습니다. 이런 미세먼지는 호흡기뿐만 아니라 눈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줍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지만 부득이하게 외출할 일이 생기면 마스크 착용과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안경 또는 선글라스를 써 눈까지 보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호막이 없는 눈 보호를 위한 노력! 잊지 말고 관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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